Q. | 나이 먹으면 좋아진다는데? |
환자들을 보면 가끔, "왜 여태까지 치료를 받으러 오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게 됩니다. 너무너무 긁어 놓아서 온몸이 상처 투성이가 될 때까지 그냥 방치하고 있다가 긁은 상처가 진물이 나고, 덧나고 붓고 아프고 해야 병원을 찾아 오는 경우입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어린이들이 온몸에 상처 투성이가 되어서 오면 불쌍한 생각이 들 정도인데, 고아라서 그런것도 아니고, 버젓이 부모가 다 계신데도 그런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호자에게 물어봅니다. "왜 그동안 치료를 안 하고 지냈습니까?"
그러면 돌아오는 대답은
'치료가 안 된다고 해서 ...' 또는
"나이 먹으면 좋아진다니까..."입니다.
흔히 태열이라고 불리우는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서 특히 이런 경향이 흔합니다. 아기 엄마가 병원에 갔다와서 "태열이라고 합니다" 라고 보고하면 집안 어른 (주로 할머니)들이 "태열은 나이 먹으면 좋아지는 것이니 놔둬라..." 그러면 그 말을 거역 못해서라도 내버려 둡니다. 온몸을 긁을 때까지 방치하는 경우마저 있습니다.
"옛 어른 말씀에 틀린 말씀이 없다"는 말이 있지만, 천만에요... 틀린 말씀들이 많습니다. 특히 의학적인 상식에 대해서는 전혀 무지몽매할 정도로 틀린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어른을 공경하는 것은 좋지만, 건강이나 의학적인 문제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는 따라 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를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할머니가 어린 시절에는 태열(사실 이 명칭부터가 잘못된 것임. 아토피 피부염이 정확한 병명) 이 있다고 해서 치료받았던 경우도 거의 없었을 것이고, 너도 나도 방치했을 것입니다. 그만한 피부병이야 대수롭게 생각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보다 더 심한 병도 그냥 참고 놔둬야 하는 경우가 많았겠지요.
비근한 예로,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여드름 때문에 병원을 다닌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얘기였습니다. 아주 사치스러운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지금은 여드름을 치료 안 하는 것을 더 이상하게 생각하게 되었지요. 병에 대한 인식도 시대조류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좋아지는 나이도 개인에 따라 차이가 많아서 서너살 때 이미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만 10살은 지나야 좋아지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는 20대 이상 성인이 되어서까지 가려워서 긁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이 먹으면 좋아진다고 해도 그때까지의 가려움증으로 인한 고통을 누가 보상해 줄 수 있겠습니까? 차라리 아픈 것은 참을 수 있지만, 가려운 것은 참기 힘듭니다. 깨어 있을 때에는 의식적으로 참는다 하더라도 자는 동안에 자기도 모르게 긁게 되고, 긁어서 피부가 상하게 되면 그것때문에 더 가렵게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됩니다.
많이 가려운 아이들은 정신집중이 안 되고 공부도 제대로 안 됩니다. 심한 경우는 성격장애까지 올 수도 있습니다. 학교 다니느라 바빠서 치료를 못한다고 하는 경우도 많이 보는데, 가려운 병을 안고서 학교 공부나 제대로 되겠습니까?
그런데도 나이 먹으면 좋아진다고 그냥 방치하는 것은 아이의 인생에 커다란 짐을 주는 것입니다. 방법이 없다면 할 수 없지만, 지금은 해결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아주 심한 경우는 매일같이 치료를 하더라도 가려움증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것보다는 나은 결과를 나을 수 있는 것이고, 대부분의 가려운 병은 치료만 잘 하면 훨씬 덜 가렵거나 안 가렵게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나이 먹으면 좋아진다고 방치하지 말고 가려움증을 바로 바로 치료받게 하십시오.
<대한피부과의사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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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한약을 먹고 있는데요? |
진료 받으러 오는 피부병 환자에게 처방을 하고나면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한약을 먹고 있는데 양약을 같이 먹어도 됩니까?" 또는,
"한약을 먹고 있는데, 다른 약을 같이 먹으면 안 된다던데..."
정통의학에서 쓰는 의약품(일부에서 한약과 대비하여 양약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그냥 약으로 불러야 마땅한)은 만들기 전부터 인체에 미치는 영향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에 대하여 철저히 연구한 정보가 있어서 이걸 인체에 투입하면 어떤 현상이 생길 것이라는 것이 예측되지만, 한약은 그런 정보가 전혀 없거나 매우 부족합니다.
한약은 약효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안전성에 대해서도 연구다운 연구가 이루어지는 것 같지 않습니다. 임신중에도 한약은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몸보신한다고 먹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위험천만한 생각입니다.
약을 같이 먹으면 안 된다는 얘기를 하려면, 이 약과 저 약을 같이 먹으면 서로 이러저러한 상효작용이 생겨서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이 있다고 이야기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약과 한약을 같이 먹지 말라고 하는 이유를 한의사에게 물어보면 타당한 이유를 대는 경우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논리적으로 그럴듯해 보이는 설명이 있다고 해도 실제로 그런 것인지 확인하고 하는 이야기는 거의 듣지 못하였습니다. 일례로 "어릴 때 한약(숙지황)을 먹으면 머리가 하얗게 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숙지황을 먹어서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을 해보고 하는 얘기냐고 물어보면 아무도 대답을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한약을 처방 받을 때 대개 "돼지고기, 닭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는 얘기를 흔히 들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의사에게 "왜 그러느냐?"고 물어보면 논리적으로 타당한 이유를 대지 못합니다. 한약 먹을 때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먹고 탈이 난다면 얼마나 많은 경우에 그런지, 어떤 탈이 나는 것인지 확인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약(양약)을 한약과 같이 먹어서 안 된다는 논리가 성립하려면, 무수하다시피 많은 약에 대해서 전부 검증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이러저러한 약과 이러저러한 한약을 같이 먹었을 때 어떤 문제가 얼마나 많이 생기더라는 정도의 연구결과는 제시하고서 얘기해야 할 것입니다.
"한약을 같이 먹어도 됩니까?"라고 묻는 경우에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 한약을 먹어서 몸에 해로울 일이 없다면, 이 약을 같이 먹었다고 해서 문제될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요... <대한피부과의사회 발췌> |
Q. | 피부약은 독하다는데...? |
피부병으로 괴로움을 겪는 가장 흔한 증상은 가려움증입니다. 이 가려움증을 어떻게 없애거나 덜하게 할 수 있느냐가 피부과 의사의 주된 고민거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려움증이 어쩌다 한번, 1년에 두세 차례만 되더라도 큰 문제가 없지요. 그때 그때 치료하고 넘기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매우 심한 환자는 치료를 받지 않는 한 거의 일년 내내 가려워서 긁게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심한 어떤 어린이가 진료를 받으러 오는데 1주일분 약을 주면 한 두 달 지나서야 옵니다. 가벼운 경우라면 당연하겠지만, 온몸에 긁어서 만든 상처 투성이가 되어야 옵니다.
애가 불쌍할 정도지만, 보호자가 바빠서 그렇겠거니 생각하고...
"왜 좀 일찍 데려오지 그러세요?" 라고 물어보니, 엄마 대답이,
"피부약은 독하쟎아요?" 라고 대답합니다.
의사는 가렵지 말라고 약을 처방하는데, 엄마는 "피부약은 독하다" 는 상식이 있어서, 애를 위하여 독한 약을 계속 먹이면 안 된다, 그러니 의사가 처방을 하더라도 보호자가 알아서 줄여서 먹이는 것이 좋다... 이런 논리로 스스로 용량을 줄여서 먹이거나 끊었다가 먹이거나 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아이가 계속 가려워 하는데도 말입니다.
"피부약은 독하다"는 말이 일부 옳은 것은 주로 스테로이드를 두고서 하는 얘기입니다. 피부과에서 자주 쓰는 약 중의 하나가 스테로이드이기는 하지만, 피부과에서만 쓰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리고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만 가지고 치료를 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요. 보통의 개인 피부과 의원에서도 먹는 약만 하더라도 수십 가지 이상을 사용합니다. 그러니 "피부약이 곧 스테로이드" 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의학상식입니다.
가끔 매스컴에서 나오는 얘기지만, 일부 몰상식한 약장사 (약사라고 믿고 싶지는 않습니다) 들이 각종 피부병만 아니라 온갖 병에 스테로이드를 마구 처방하는 모양입니다. 심지어는 감기에도 스테로이드를 섞어 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한약에도 스테로이드를 섞어서 파는 경우도 가끔씩 적발되어서 뉴스 거리가 되곤 합니다. 그런 단속이라는 것이 지속적인 것이 결코 아니니, 드러나지 않은 경우는 얼마나 많을지...
실제로 스테로이드가 처음 탄생하였을 당시에는 만병통치약으로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무슨 병이든 스테로이드를 먹으면 증상의 호전을 느끼게 됩니다. 나중에야 어찌 되건 일단 팔, 다리, 머리, 허리 쑤시고 아픈데가 싹 가라 앉으니 너도 나도 일단 먹고보자는 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스테로이드의 장기 복용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알려지고부터는 전문적인 판단하에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는 약으로 취급하게 되었는데, 지금도 의료인 자격이 없는 장사꾼들에 의하여 이런 약이 돈 버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때는 급성 경과를 보이는 경우, 즉 며칠 내에 치료가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런 경우에도 증상의 호전을 보일 때는 용량을 조절해가면서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어린이의 경우는 특히 스테로이드를 먹는 약으로 처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가려움증은 항히스타민 제제로도 얼마든지 치료가 되고, 항히스타민 제제는 장기적으로 복용하더라도 부작용이 미미합니다. 위험 부담을 안고서 굳이 스테로이드를 써야 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바르는 스테로이드는 먹는 약에 비해서는 부작용이 덜하지만, 역시 부작용에 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바르는 약도 그 강도가 매우 강한 것부터 매우 약한 것까지 여러 가지가 있어서, 병의 중증도, 환자의 나이, 발병 부위에 따라 사용하는 약을 차등화해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판단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의사가 하게 되는 것입니다.
독한 약을 줄까봐 아이를 일부러 병원에 데려오지 않을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독한 약을 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또한, 피치 못해 독한 약을 써야 하는 경우는 반드시 그 사실에 대해서 의사가 미리 알려주게 될 것입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발췌> |
Q. | 치료 됩니까? |
진료를 받고나서 "이러이러한 병입니다" 라고 설명도 하기전에 "치료 됩니까?" 하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들어보면 대부분의 경우, 치료=완치라는 의미로 물어보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이번에 싹 뿌리를 뽑아서 다시는 이 병으로 고생하지 않을 수 있느냐는 의미로 물어보시는 것입니다.
아무런 병도 없이 건강한 상태로 일생을 지내다가 살고 싶은 것은 누구나의 욕망이겠지만, 그것은 사실 이룰 수 없는 꿈에 불과합니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병을 앓고 지내는 것"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근한 예로 감기 한 번 안 걸리고 일생을 마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치료가 됩니까?"라는 질문에는 대부분의 경우에 "물론 치료가 되지요."라고 대답하겠지만, "완치가 됩니까?"라는 의미로 묻는다면 자신있게 "완치 됩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병이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완치가 된다는 것은 일단 그 병이 후유증이 없이 다 사라지고, 다시 재발이 안 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완치가 되었다고 하는 경우도 사실 따지고 보면, 치료하다 보면 스스로 병이 물러나서 다시 안 생기는 것이지 사람의 힘으로 다시 안 생기게 한다고 얘기할 수가 없습니다. 몇 가지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한 번 스치고 지나가면 면역이 생겨서 재발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의학이 질병을 이해하고 그 원인을 확실히 밝혀낸다면, 그리고 그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면, 그 병으로부터 해방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부에서 그런 목적을 달성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홍역이나 수두 같은 바이러스 질환은 예방주사를 맞음으로써, 더 이상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수두만 하더라도 완전 면역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부분 면역만 되어, 수두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수두를 앓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물론 예방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서는 증상이 가볍기에 덜 고생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세기말적 질병인 에이즈에 대해서는 수십년간 전세계의 의학자들이 엄청난 자금과 시설, 장비를 투자해서 치료 방법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에이즈 바이러스가 항원성을 수시로 변화시키는 영악함을 보이면서 예방 주사로는 해결이 안 될 판입니다. 수백년전 유럽을 휩쓸었던 흑사병(페스트)이 사라지게 된 것도 항생물질을 개발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병이 스스로 물러났다고 보는게 타당한 경우입니다.
현대 의학의 가장 큰 업적 중의 하나가 항생 물질의 발견입니다. 인간을 괴롭히는 세균을 살상할 수 있는 많은 무기 (항생제) 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내고 있지만, 세균은 세균대로 그 무기에 대항하여 살아남을 수 있는 나름대로의 생존 전략으로 돌연변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항생제에 새로운 변종으로 대항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항생제를 며칠 쓰고 증세가 좋아졌다고 일찍 치료를 그만 두거나 하면 그 항생제에 듣지 않는 내성균이 자라서 병이 재발되곤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의사의 처방 없이 환자 스스로, 또는 약국에서 항생제를 마음대로 사 먹음으로써 내성균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그래도 공격할 대상이나마 있으니까 희망이 있지만, 피부병을 포함한 대다수의 질병들의 경우에 사실 "왜 생기느냐?"하는 궁극적인 질문에 확실히 "이것이 원인이다"라고 간단 명료한 답변을 구할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원인이 밝혀진다 하더라도 한 가지 원인보다는 이것도, 저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든지,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긴다든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라든지 하는 식이지요.
어떤 질병의 원인이 한 두 가지이고, 물질적인 원인이며, 제거할 수 있는 물질이라면 그 질병을 완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질병은 한 두 가지 원인이라기보다는 복합적인 원인이고, 물질적인 것도 있지만, 스트레스와 같이 손에 잡히지 않는 원인인 경우가 많고, 물질적인 원인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몸에서 완전히 몰아낼 수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섣불리 완치라는 말을 함부로 할 수가 없는 것이지요.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지만, 생물학적으로 보면 지구상의 수많은 피조물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인간 외에도 이 지구상에는 수 많은 동식물이 살고 있으며,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미생물도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생물들은 인간이나 포유류 등 동물의 신체를 이용하여 번식하는 종류가 많으며, 그들의 생존과 번식을 위하여 나름대로 적응하다보니 숙주인 인간이나 동물에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한 날로 늘어가는 환경오염 물질 들로 인한 새로운 질병의 발생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면서 스트레스는 늘어만 가니 병이 안 생기고 살아간다는 것이 어찌 보면 기적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완치되는 피부병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치료가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치료를 하는 것은 치료하지 않고 지내는 것보다는 나은 삶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병을 앓으시는 분들은 불가능한 완치를 찾아 다니지 말고, 치료를 받음으로써 보다 나은 삶을 유지하도록 하십시오. <대한피부과의사회 발췌> |
Q. |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는데? |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고 주위사람들이 흔히 하는 소리가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말이 맞는지 좀 따져봅시다. 체질 개선을 해야 병이 낫는다는 얘기가 제대로 들어맞으려면 우선 체질이란 말이 무슨 뜻으로 하는 얘기인지부터 명확하게 해야 할 것이고, 그다음에는 과연 "체질을 개선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따져봐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나서 과연 체질을 개선해서 병이 낫는 것이 실제로 가능하고 그런 경우가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하고, 그리고나서는 체질개선을 하는 방법이 실제로 하기가 쉬운 것인지, 몸에 무리는 없는 것인지, 체질 개선을 하다가 오히려 몸에 해가 되는 일은 없는지도 따져봐야 하겠지요.
우선 체질이라는 말의 정의부터 살펴봅시다. 원색최신대의료백과사전 (1992년, 신태양사)에 나온 정의를 살펴보면...
"... 본래는 개인의 정신작용을 포함한 형태적, 기능적인 모든 타고난 본성을 의미하는 말이며, 유전적인 제약이 크다. 환경이나 나이에 따라 변화하는 수도 있으나 그 정도는 크지 않으며, 일생동안 비교적 타고난 체질을 가지게 된다..."
체질개선을 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이 정도 개념이라도 알고서 하는 얘기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그저 단순논리로 "자주 재발하는 병은 체질적인 것이다. 그러니 체질을 고쳐야 해결이 된다." 그런 식의 얘기를 합니다. 그 말이 일면 일리는 있으나 체질이라는 것이 유전적인 제약이 커서, 일생동안 변화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간과하거나 무시하고 무슨 약만 먹으면 체질이 개선된다는 식으로 사람들을 현혹하여 장사를 하려는 것입니다.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은 신문이나 방송에 나온 얘기는 다 진실일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신문광고 등에서 무수히 볼 수 있는 "... 체질을 개선하여 ... 병을 고친다"는 얘기들 치고 의학적으로 확인이 된 것은 눈을 씻고 찾아도 보기 힘듭니다. 광고라는 것은 원래 진실 여부에 관계 없이 언론기관에 돈을 주면 실어주는 것입니다. 요새는 또 언뜻 보면 기사내용인 줄 알고 한참 읽다보면 한쪽 모서리에 보일듯 말듯 하게 "전면 광고"라는 제목이 나타납니다. 언론기관의 얄팍한 상술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의학적으로 증명이 된 극히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체질이 개선된다는 것은 인위적으로 무슨 약을 먹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의 예에서와 같이 세월이 흐르다 보면 저절로 어느 정도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의사들에게서 "완치 된다"는 말을 듣지 못하는 경우에, "체질개선으로 완치시킬 수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현혹되기가 쉽습니다만, 진실이라는 것이 항상 입에 달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체질 개선 운운하는 상품일 수록 안전성에 대하여 제대로 검증을 받았다고 확인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만성, 재발성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체질 개선이라는 말에 현혹되어 효과도 불확실하고 몸에 해로울 수도 있는 것을 쫓아다니는 것보다는, 제대로 된 치료를 열심히 받으면서 병이 스스로 물러나길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태도일 것입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발췌> |
Q. | 이런 데도 습진이 생깁니까? |
"습진" 이라고 진단을 붙이는 경우, 가끔씩 "이런 데도 습진이 생깁니까?" 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정확하게 설명하시는 분은 거의 없지만, 습진이 생기는 부위가 따로 있다는 생각에서 나오는 질문인듯 싶습니다.
습진은 습한 곳에 생기는 피부병이 아니라 피부병의 모양이 습하게 생겼다고 해서 붙인 이름입니다. 습진의 원어는 eczema라는 라틴어로서, 물이 끓을 때 보글보글 거품이 일듯이 보이는 증상을 의미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물기 있게 보이는 증상이라는 의미로 습진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지만, 일반인들은 습한 곳에 생기는 피부병으로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습진이라는 이름을 잘못 붙였는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습진의 모양이 습하게 보이는 경우도 별로 없으니까요. 습진의 임상 양상을 크게 나누면 급성 습진과 아급성 습진, 그리고 만성 습진의 3가지로 나누게 됩니다. 이중에서 급성 습진은 그야말로 물이 끓듯이 보글보글하게 물집이 생기는데, 전형적인 예로서는 급성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도 오래 된 경우는 만성 습진의 형태로, 피부가 딱딱하게 거칠어지고 착색이 됩니다. 급성과 만성의 중간 형태인 아급성 습진의 전형적인 형태는 화폐상 습진입니다.
그래서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습진이라는 말 대신 피부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피부염이라는 말은 피부에 염증 반응이 생겼다는 의미입니다.
습진이라는 말은 습한 곳에 생기는 피부병 이 아니라 습하게 보이는 피부병 이라는 의미이지만, 습진이 습하게 보이는 경우는 사실 그리 많지 않으므로, 습진이라는 말 대신 피부염이라는 동의어를 사용하는 것이 혼동을 피하는 길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피부염은 쉽게 말하면 피부가 병든 형태의 한 가지로서, 온몸의 피부 어느곳이든 피부염 즉 습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발췌> |
Q. | 여드름은 위장이 안 좋아서 생긴다? |
"여드름은 위장이 안 좋아서 (또는 속이 나빠서) 생긴다"는 얘기들을 흔히 합니다. 심지어 어떤 여드름 환자는 내과부터 가서 위장이 괜챦은지 검사를 하고 나서 이상이 없다는 소리를 듣고서야 피부과를 찾아 옵니다. 위장이 안 좋아서 여드름이 생긴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타당하겠지요.
그러나 이런 말이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라는 것은 간단한 논리로도 쉽게 증명할 수 있습니다. 여드름이 나는 시기가 주로 언제인가를 생각해 봅시다. 사실 여드름이 날 수 있는 나이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지만 (신생아 시절부터 3,40대 여성을 거쳐 환갑 넘은 노인에 이르기까지 여드름이 날 수 있음), 청춘의 심벌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창 젊은 시절에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춘기 청소년의 대부분이 적게든 많게든 여드름이 납니다. 그렇다면 노인층보다도 청소년 시절에 위장이 나쁜 사람이 훨씬 많을까요? 여드름이 심하게 난 사람일 수록 배탈이 자주 나거나 구토를 하거나 위염으로 고생하고 있을까요? "돌을 씹어먹어도 소화를 시키는" 왕성한 식욕을 과시하는 게 청소년 시절이 아닌가요?
위장이 나빠도 증세를 못 느끼고 지내는 경우가 전혀 없다고는 못하지만, 위장이 안 좋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속이 쓰리거나 거북하거나 하는 증세가 있습니다. 그런데 전혀 증상을 못 느끼는 데도 얼굴에 여드름이 났으니 위장이 안 좋다고 말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입니다. 전혀 논리적이지 못한 것이지요.
물론 여드름 환자 중에도 속이 불편한 사람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속이 불편한 증세가 있으면 내과에서 진찰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됩니다. 그러나, 여드름이 났다고 해서 위장에 내가 알지 못할 큰 병이 있는 것 아닌가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발췌> |
Q. | 약 바르고 햇볕 쬐면 안 되죠? |
피부과에 와서 진료를 받은 후 바르는 약을 처방하면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약 바르고 햇볕 쬐면 안 되죠?"
이미 "햇볕 쬐면 안 된다"는 것으로 알고, 그것을 확인하고자 하는 질문입니다. 그러면 저는 이렇게 되묻습니다.
"화장품 바르고 햇볕 쬐면 괜챦습니까?"
그러면 대부분은
"그거야 괜챦지요."라고 대답합니다.
그 다음에 제가 하는 말은
"화장품보다는 약이 훨씬 안전합니다."
약을 바르고 햇볕을 쬐면 큰일 나는 줄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특히 여자분들이) 예상 외로 많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무슨 의도로, 그런 소문을 내고 있는지는 대충 짐작이 됩니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피부에 문제 (피부 트라블이라고 영어로 말하나요?) 가 생기면 병원에서 진료받고 처방 받은 약을 바르는 것보다 자기에게 와서 피부 트라블을 해결하는 것이 좋다는 식으로 유도함으로써 경제적인 이득을 얻으려는 사람들이겠지요.
약 바르고 햇볕 쪼이면 안 된다면 밤에만 약을 발라야 하겠지요? 실제로 그렇게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병원에서 약을 줄 때는 보통 하루에 3번 바르라고 주는데 말입니다.
뭔가를 먹거나 얼굴에 바르고 나서 햇볕을 쪼였을 때 문제가 되는 경우를 광과민성 피부염이라고 하지요. 물론 약을 쓰다가 그런 경우가 전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약보다는 화장품류가 훨씬 더 그럴 가능성이 많습니다.
간단히 생각해 봅시다. 대개의 경우 바르는 약의 성분은 주치료제 한 가지와 연고기제 한두가지로 극히 제한되어 있는데 반해서, 화장품류는 스킨 로숀 하나만 보더라도 그 안에 포함된 물질이 수십 가지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각의 물질에 대해 광과민성 피부염이 일어날 확률이 일정하다고 가정한다고 해도 어느것이 더 부작용이 생길지는 자명한 사실입니다.
햇볕을 많이 쪼이는 것은 습진이나 기타 피부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외선의 영향도 있지만, 피부가 열을 받아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물론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약을 발랐기 때문에 무조건 햇볕을 쪼이면 안 된다"는 말은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특수한 예로, 백반증에서 광화학요법을 시행할 때 옥소랄렌 등을 먹거나 바르고 나서 햇볕을 과량 쪼이면 피부가 타거나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광독성 물질을 치료에 응용하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이 약으로 섣불리 자가 치료 하다가 화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병원에서 의사의 처방하에 시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피부병의 치료에 쓰이는 바르는 약들이 햇볕을 쪼인다고 해서 특별히 우리 피부에 해가 될 일은 없습니다. 피부병이 있을 때 과량의 햇볕을 일부러 쪼여서 좋은 경우는 별로 없지만, 약을 발랐다고 해서 어둠 속에서 지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발췌> |
Q. | 신경 안 쓰고 어떻게 삽니까? |
모든 병이 그렇다고 말하면 무리가 될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질병은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라는 것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포괄적으로 말하는 것이며, 피부병도 여기에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피부병이 스트레스때문에 재발하거나 악화되는 것으로 관찰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건선이라는 만성 피부질환의 예를 들어보면, 30대 여자 환자가 건선 중에서도 매우 급성 경과를 보이는 농포성 건선으로 치료를 받으러 왔습니다. 농포성 건선은 감자기 고열과 함께 심한 몸살기운이 있으며, 온 몸이 빨개지고, 자잘한 농포(고름 주머니)가 전신에 발생하면서 몹시 가려운 증상을 호소합니다. 치료를 받으면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호전이 되는데 수개월 간격으로 자꾸 재발해서 옵니다.
"혹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있느냐"고 물어봤더니, 눈물을 절절 흘리면서 집안 얘기를 합니다. 한마디로 고부간의 갈등때문에 매우 괴로운 생활을 하고 있고, 남편마저도 별로 도와주질 않아서 더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병원에 치료받으러 오는 것도 눈치를 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구구절절한 사연을 다 옮길 수는 없고, 이 환자는 2,3년 정도 재발이 되어서 오다가 언젠가부터 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아기를 안고 나타났는데, 남편과 함께 환한 웃음을 띄고 있었습니다. "집안에서 이해를 해주고 정신적으로 안정이 되고나니 증세가 재발이 되지 않는다"고 환자 스스로 이야기하는 경우였습니다.
이 환자의 경우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질병의 상관관계가 매우 뚜렷이 나타나는 경우이지만, 대개의 경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느냐?"고 물어보면 안 그렇다고 하거나, "신경 안 쓰고 어떻게 사느냐?"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그 말이 일리가 있습니다. 엄마 뱃속에서 태어날 때 웃으면서 나오는 아이는 없습니다. 탄생하는 순간부터 스트레스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아니, 엄마 뱃속에서부터 스트레스를 받아 왔을 수도 있습니다.
바로 그 이유때문에 질병이 자꾸 재발이 되는 것이고 만성적으로 가는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스트레스가 인간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우리가 스트레스를 전혀 안 받고 일생을 보내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지만, 내 몸에 병이 생기는 것이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기만 하더라도 병세가 호전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발췌> |
Q. | 식중독 아닙니까? |
일반인들이 두드러기를 보고 "식중독"이라고 일컫는 경우가 많고, 두드러기가 아닌 경우에도 종종 식중독이 아니냐고 물어봅니다. "모든 피부병=식중독"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두드러기=식중독"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아니 소수의 의사만 빼고 남녀노소 구분없이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환자분들이 "식중독입니까?"라고 물어볼 때, "예, 그렇습니다. 식중독입니다."라고 대답하면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으니 편하게 됩니다. 하지만, 식중독이 아니고 두드러기다. 얘기를 하면 꼭 두마디 세마디 더 얘기를 해야 하니 피곤해 집니다. 두드러기는 식중독이라는 속설이 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비롯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매우 뿌리 깊은 잘못된 의학상식입니다.
식중독이라는 말은 food poisonsing 즉 말 그대로 독이 되는 음식을 먹어서 중독이 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독이 되는 음식이라는 것은 독약 또는 독성 물질이 음식에 섞여진 경우와, 정상적인 음식이지만 보관, 유통, 처리과정이 불결하거나 비위생적이어서 음식이 부패한 경우 등이 있습니다.
어느 경우건 독이 되는 음식을 먹어서 복통, 구토, 설사 등 위장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 식중독입니다. (위장으로 들어간 독이 피부보다 위장을 괴롭히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지 않을까요?) 물론 식중독으로 인한 증상으로 위장 증세 외에도 발열 등 전신 증상도 생길 수 있고, 간혹은 두드러기 등 피부 증세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식중독 환자 중에 두드러기 증세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고, 두드러기가 식중독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이상은 정통의학의 개념으로 말한 것이지만, 한방의 개념으로도 식중독이라는 말에서 두드러기와의 연관을 찾아볼 수 있는 근거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왜 다들 두드러기를 식중독이라고 부르고 있는지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위장관의 증세는 전혀 없이 두드러기가 생겼는데도 "식중독"이라고 부르는 것은 기본개념이 잘못된 것입니다. "1+1=2" 라는 수식을 누구나 다 이해를 하고 공감을 하는 것은 1 과 2라는 숫자의 기본개념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1이라는 숫자를 2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3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면 수학이라는 것이 지금같이 발전할 수가 없었겠지요.
"두드러기는 식중독"이라고 말하는 것은 "1+1=3"이라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잘못된 생각입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발췌> |